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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픈 고통,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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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35회 작성일 18-06-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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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병’, ‘부자병’이라는 별명을 가진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통풍이다. 술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이다. 그렇다면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술과 고기를 멀리해야 한단 말인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술자리나 회식 건수가 많아져 술과 고기를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 통풍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면 이런 궁금증에 대한 약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통풍이란?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의 혈중 농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조직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인체 내의 요산의 농도는 노화, 식이습관,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 통풍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처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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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통풍’ 진료 인원은 2012년(26만 5,065명)부터 2014년(30만 8,937명)까지 3년간 4만 3,872명(16.6%) 증가했다. 진료 인원 점유율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전체의 91.5%로, 여성(8.5%)을 크게 압도했다.

 

 

통풍을 일으키는 물질, 요산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유기화합물질의 대사물로, 혈장이나 체액, 관절액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 요산염의 절반 이상은 신장이나 장을 통해 배설된다. 그런데 체내에 요산이 많이 생산되거나 배설이 잘 안 되면 고요산혈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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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혈중 요산 농도는 3~6mg/㎗, 성인 여성은 2~5mg/㎗, 어린이는 3~4mg/㎗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혈액의 요산 농도가 7mg/㎗ 이상이 되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할 수 있다.

 

요산 수치가 10mg/㎗ 이상이면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신장 질환에 걸릴 위험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의 종류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과 급성 통풍,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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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에 걸리고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가 그렇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의 요산 농도는 높지만 환자의 대부분이 평생 동안 별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다.

 

급성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갑자기 크게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첫 번째 발가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발등이나 발목, 뒤꿈치, 손목, 손가락, 팔꿈치, 무릎 등에서도 발생한다. ‘급성’인 만큼 발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데, 해당 관절 부위가 뜨거워지면서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까지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몇 시간 또는 1~2일 동안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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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통풍으로 인한 발작이 지나간 후부터 다음 발작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간헐기 통풍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를 보면 처음 발작이 일어난 이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보인다고 한다. 단, 일부 환자의 경우 두 번째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두 번째 발작은 서서히, 그리고 넓은 관절에 걸쳐 나타나게 된다.

 

통풍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고요산혈증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의 결절은 귓바퀴, 손가락, 손, 무릎, 발 등에 불규칙하게 생길 수 있다. 결절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울퉁불퉁해지면 장갑이나 구두를 착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결절이 생긴 부위의 관절은 점점 뻣뻣해지며, 지속적인 통증을 동반한다.

 


통풍에 침 치료 병행…통증 및 요산수치 감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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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수치 2.23점 개선 및 요산수치 0.5mg/dl 감소…관련 연구결과 ‘Rheumatology’에 게재
급성 통풍 발작시에는 진통·소염에 효과적인 봉독약침 우선적으로 시행
서구화된 식습관, 알코올 섭취 증가가 통풍 급증의 주요 원인…체질적 특성 고려한 생활습관 개선 병행돼야

 

통풍에 대한 양방 치료법은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중증도에 따라 주치료제인 콜히친과 비스테로이성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급성 통풍 발작이 사라진 후에는 발작 예방을 위해 혈중 요산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XOI)나 요산배설촉진제 등 약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통풍 발작 예방약들은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뿐만 아니라 혈중 요산이 높은 원인이 명확하기 않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약물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약물치료와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2013년 ‘Rheumatology’에 보고된 통풍환자의 침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 연구에 따르면 표준약물치료에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통증과 요산수치를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 8개 연구(총 852명)의 메타분석 결과 표준약물치료와 침 치료 병행요법치료가 표준약물 단독치료보다 급성통풍환자의 통증수치 2.23점 개선됐고, 급성통풍환자의 요산수치는 약 0.5mg/dl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통풍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할 때는 한의학적 진단에 근거해 통풍을 포함한 다양한 관절질환을 분류해 치료하고 있으며, 급성 통풍 발작시에는 임상에서 진통·소염에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효과적인 봉독약침을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치료기간은 2주 정도가 권장된다.

 

통풍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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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의신문(http://www.akomnews.com/?p=397239)

건강보험심사평가원(http://hirawebzine.or.kr/6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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