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알려드리는 공진단과 경옥고의 차이(이영애공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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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대표 보약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공진단(拱辰丹)과 경옥고(瓊玉膏)는 자양강장에 탁월한 효과를 가집니다. 다만, 두 약은 제형도 다르고 성분도 달라서 치료적인 효과에서도 다소 차이점이 있습니다.
원기 충전이 필요할 땐, ‘공진단’
“사향”이 대표 약재로 들어간 공진단은, 막힌 기운을 뚫어 강력하게 기운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써야 할 때, 고도의 집중력과 업무 처리 능력이 필요할 때, 큰 질병으로 기력 소모가 많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 “원기를 강하게 보강하는 보약”으로는 공진단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체력 보충이 필요할 땐, ‘경옥고’
이에 비하여 경옥고는, “인삼, 생지황, 꿀” 등의 약재들이 들어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후천적으로 소진된 기운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기운이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스트레스나 만성적인 피로로 기혈이 허약해 졌을때, “은근하게 기혈을 보충하여 무병장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 바로 경옥고 입니다. 옛 조상들은 머리가 검어지고 치아가 튼튼해지고 체력이 증진되는 약으로 경옥고를 복용했다고 합니다.
약재도 차이가 있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기본으로 하는 약입니다.
공진단의 주 약재인 사향을 목향이나 침향으로 대체한 목향공진단, 침향공진단 등도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향은 막힌 기운을 뚫고 혈류를 순환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며,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녹용과 함께 원기를 보강하는 주 약재가 됩니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약으로 몸의 혈액을 보충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산수유는 녹용과 함께 비뇨생식기계 기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약으로 알려져 있어 정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위의 네가지 약재 배합으로 공진단은 기혈 보강, 성기능 강화, 학습능력 증진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약입니다.
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백복령, 백밀(꿀)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예로부터 “허손을 보하고 온갖 병을 없애는 약(補百損, 除百病)”으로 알려져 있어, 아프고 난 후 회복, 만성적인 피로감의 개선, 호흡기 면역력의 강화, 성장 강화 등의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 처방입니다.
최근에는 갱년기 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 증상, 제반 건조 증상으로 인한 호흡기-피부 증상 등 치료적인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진단은 일반적으로 한번에 1알씩 하루 1~2회,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경옥고는 일반적으로 하루 1~2회, 식전 또는 식후에 따뜻한 물과 함께 섭취합니다. 식전-식후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며,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옥고의 경우 증상에 따라, 체질에 따라, 체중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 이후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장이 약하신 분들의 경우, 간혹 약을 드시는 과정에 변을 무르게 보거나 가벼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한의사와 진료 상담 이후 필요에 따라 소화력을 보강하는 약을 우선 복용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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